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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감각심리학, 자극을 받아 느끼는 경험의 형태는?

by 정지마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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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심리학의 경험적 형태란?
감각심리학의 경험적 형태란?

1. 개념 및 정의

심리학(psychology)이나 생리학(physiology)에서는 자극으로부터 야기되는 의식의 내용에서도 복잡한 형태를 제외한 단순한 내용을 들어서 감각이라 부릅니다. 즉, 자극을 받아서 느끼는 경험은 대체로 시간적, 공간적 관계나 형태 성을 갖춘 지각인데, 이러한 지각으로부터 공간적 관계나 시간적 관계, 형태성 등을 뺀 단순한 내용을 감각이라 부릅니다. 한편 사람에게 일어나는 의식적인 감각 경험을 지각(perception)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지각은 감각기관의 자극으로 생겨나는 외적 사물의 전체상에 관한 의식을 뜻한다. 인식론적으로는 객관적인 실재의 직접적, 감성적인 모사로서 인식의 초보적인 단계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식론이나 철학적 심리학에서 감각, 지각, 인상 등의 용어는 학자에 따라 여러 가지로 쓰입니다. 감각 심리학(sense psychology)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는 우리가 연구하는 자극의 명기화(specification)입니다. 이처럼 감각 심리는 인간의 뇌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감각의 정보처리 과정을 탐구하고 그 결과를 응용하는 학문입니다. 지각 심리학(perceptual psychology)은 기본적으로 '장의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그 기본 원칙은 '인간의 모든 행동은 행동하는 순간 그에게 일어나는 지각의 장의 함수'입니다. 여기서 지각은 넓은 의미의 것으로서, '의미'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즉 개개인의 행동은 행동할 당시에 일어난 특수사건의 의미의 직접적인 결과이지, 그때의 상황이나 사실 그 자체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각의 장'이라는 말은 인간이 행동하는 순간에 존재하는 모든 지각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그의 지각 전체, 타인에게 표시할 수 있는 분명한 감강게서부터 스스로 설명하기 힘든 아주 작은 감각을 모두 포함하는 것입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의식과 무의식이라는 말을 사용하였으나, 이는 인간의 지각을 두 종류로 구분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지각 심리학에서는 감각의 정토(level of awareness)라는 말을 씁니다. 감각 작용이 일종의 생리적 현상이라면 지각은 심리적 현상입니다. 관념적 과정(ideational process)은 일차적 형식(form)에 관한 것이지만 지각의 과정은 일차적으로 감각적 내용에 관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빛이나 소리와 같은 외계의 사상 및 통증과 같은 신체에 수용되는 자극이 중추신경에 전해졌을 때 일어나는 의식 현상입니다. 최종적으로 감각 통합(sensory integration)을 통해 인간에게 자극이 온전히 전달됩니다.

2. 접근방법 및 주요 연구영역

감각 심리학과 지각 심리학의 연구 주제는 기억, 학습, 언어와 사고, 의식, 지능, 정서와 동기, 발달 등의 분야에 걸쳐 있으며, 동물 실험과 임상 응용을 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2-1 감각 심리학

감각 과정이란 감각수용기(망막, 미뢰, 청신경 등)를 통해 받아들인 자극(물리적 신호)을 신체 내부 또는 외부의 경험을 표상하는 신경신호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뜻합니다. 감각 과정의 특징으로는 한정된 범위 내의 신호만을 전환하고, 다양한 자극의 물리적 특성을 반드시 1:1로 지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정된 범위 내의 신호만을 전환하기 때문에 가청 주파수와 같은 지각 가능한 범위가 정해지고, 1:1로 지각하지 않기 때문에 두 배로 더 밝게 조절한다고 해서 두 배 강도의 밝기로 지각되지는 않습니다. 감각 역이란 외부 자극에 대해 반응이 시작되는 자극 수준으로, 절대 역과 차이 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절대 역은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최소의 자극 수준으로 절대 역 이하의 자극은 느낄 수 없습니다. 이것은 고정된 값이 아니라 개인차가 존재하는 값으로, 특정 유기체가 가진 감가 기능의 정도를 보여주며 개인의 민감도를 측정하는 법을 제시한 신호 탐지 이론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차이 역은 두 자극 사이의 차이를 인식하게 해주는 최소한의 물리적 차이로, 변별할 수 있으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자극 차이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웨버의 법칙은 자극의 변화를 탐지하기 위한 자극 강도 변화의 최솟값은 그 자극의 원래 강도와 비례한다는 것으로, 100g 추에 2g을 더 달았을 때 우리가 차이를 인지할 수 있다면 200g인 추에는 4g을 더해야 차이를 분명히 지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극의 변화량을 최소 식별 차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원리는 광고에 많이 쓰입니다. 한편 감각 적응(순응)이란 오랫동안 어떤 자극에 노출되어 있으면 감각기관이 그 자극에 적응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가장 감각 적응을 잘하는 감각으로는 후각으로, 후각은 변화에 민감하지만 감각 적응도 잘해서 공중화장실에 처음 들어갈 때는 고약한 냄새로 느끼지만 조금 지나면 안 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3. 주요 용어

3-1 주요 용어

1. 감각통합: 자신의 신체와 외부 환경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감각을 조직화하는 신경학적 과정입니다.

2. 자극: 생물에 작용하여 특정한 반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는 외부 조건의 변화를 말합니다.

3. 식별 역(threshold of consciousness): 한 자극의 강도의 증감이 대응하는 감각에 처음으로 식별되는 증감의 양으로, 판별 역이라고 합니다. 심리학을 표상의 학문으로 요한 프리드리히 헤르바르트(Johann Friedrich Herbart)가 주장한 말입니다.

4. 감각령(sensory area): 대뇌피질 속에 감각을 일으키는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영역으로, 감각 신경이 보내는 감각 신호가 이곳에 닿으면 감각이 인식됩니다.

 

2022.08.26 - [심리학] - 성격심리학, 인간의 특징적인 행동과 사고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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