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지각 심리학의 주요 이론의 전개 과정
1) 지각과 지각 심리학
지각은 환경 내의 사물을 인지하는 일이며, 대뇌피질에 그 사물에 관한 전체상이 형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성인은 과거의 학습이나 경험을 통해서 자기를 포함하는 세계에 관해 상당히 객관적인 견해를 가질 수 있으며 자기 나름대로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환경에서 얻어지는 개개인 감각적 인식을 인지도에 따라서 이해하고 체제화하며 또한 수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신생아는 미분화이기 때문에 감각령(sensory area)이 발달되지 않아 모호하고 정리되지 않는 지각밖에 할 수 없으나, 신경계의 성숙과 경험, 학습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달해 나갑니다. 이런 감각의 신체적 전달에 대한 실험적 연구는 물체의 무게가 변한 것을 감지하는 변화의 한계치에 대한 법칙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손바닥에 100g의 무게부터 조금씩 무게를 늘려 나갔을 때 102g에서 최초로 무게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 200g의 물건을 올려놓았을 때는 204g에서 최초로 무게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베버의 이론
독일의 심리 생리학자 에른스트 베버(Ernst Heinrich Weber)가 1831년에 발견한 이 법칙은 그 후 각종 감각의 식별 역에 대해 광범위하게 알려졌으며, 베버의 법칙은 감각에 대한 기본 법칙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베버는 최초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때의 자극의 증가량 2g, 4g(R 절대 판별 역)과 처음 올려놓은 표준 자극 100g과 200g(R)의 비(R/R 상대 판별 역)는 항상 비례적으로 일정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감각으로 구별할 수 있는 한계는 물리적인 양의 차이가 아니고, 그 비율 관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베버는 무게 이외에도 선의 길이나 음의 높이의 판별에도 마찬가지 관계인 R/R=C) C는 상수)가 성립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을 베버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독일의 물리학자 구스타브 테오도르 페흐너(Hustav Theodor Fechner)는 베버의 법칙을 기초로 감각량(E)과 자극량(R) 사이에 E=klogR(k는 상수)의 관계가 있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즉, 감각의 양은 그 감각이 일어나게 한 자극의 물리적인 양의 로그 값에 비례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베버-페히너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이 법칙은 자극의 세기를 강하게 함에 따라 감각의 세기는 처음에는 급격하게 변하지만 점차 그 증가율이 약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지각과 감각 심리가 다루는 문제는 다음의 물음들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1. 어떻게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는 과정을 통해 지각이 결정되는가?
2. 어떤 물체를 지각하는 것과 재인(recognition)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3. 지각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3) 여키스-도슨 법칙
사람들에게 주는 감각과 지각의 총량, 즉 업무의 중압감이 너무 크면 스트레스가 됩니다. 하지만 중압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수행능력은 우리의 내면 상태 또는 활력 정도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동물학자인 로버트 여키스(Robert Yerkes)와 존 도슨(John Dodson)이 1908년에 밝혀냈습니다. 이들은 1908년 여키스-도슨의 법칙(Yerkes0 Dodson Law)을 만든 뒤 쥐들을 가지고 다양한 학습 실험을 벌여 생리적 흥분 내지 동물들의 활동과 그들의 수행능력 사이에는 역 U자 형태의 관계가 성립한다는 사실을 증명하였습니다. 이 법칙은 우리 인간의 활동성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지루함을 느끼거나 졸음이 올 때 어느 특정 정도, 즉 머리가 맑아질 때까지 자극을 상승시키면 우리의 능력은 개선될 수 있습니다. 물론 너무 큰 중압감 내지 긴장이나 공포 상태에 빠지면 우리의 수행 능력은 다시 분명하게 나빠집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해주는 기술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선의 자극 정도를 알아내는 것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인위적'으로라도 만들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즉, 이 여키스-도슨의 법칙은 적정한 수준의 감각-지각의 각성 상태가 과제 수행의 최대 효율을 가져온다는 의미로, 감각과 지각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활용한 법칙인 셈입니다.
2. 접근방법 및 주요 연구영역
2-1 지각 심리학
지각 과정은 선택, 조직화, 해석의 단계를 거쳐 이루어집니다. 즉, 지각이란 외부환경에서 오는 감각정보를 해석하여 의미 있는 형태로 수용하고 처리하는 과정으로서, 감각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지각의 역할입니다. 지각의 정보처리 방법은 상향식과 하향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향식은 물리적 속성에 근거하여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고, 하향식은 맥락이나 지식에 근거하여 정보를 처리하는 것입니다. 상향식 정보처리 방법과 관련된 이론으로는 세부 특징 비교 모형을 들 수 있는데, 이에 따르면 이미지를 분석하고 조직화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세부 특징과 기억 속에 저장된 이미지의 세부 특징이 얼마나 유사한가를 토대로 지각이 이루어진다고 가정합니다. 또한 다른 것으로는 구조 기술 이론을 들 수 있는데 관찰을 통해 사물의 기본 구성요소들을 파악해 그 사물을 재인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하향식 정보처리 방법에서는 지각의 대상이 속한 주변의 정황과 과거가 지식을 강조합니다. 상향적 접근은 단순 세부 특징의 분석과 조합 과정을 설명하는 데 유용하고, 하향적 접근은 자극의 명확한 분별이 모호한 상황(어두운 곳에서 글자를 읽는다든지)을 해결하는 과정에 유용합니다. 이처럼 인간의 정보 탐지 과정은 감각(생물학적 감지), 주의(의식적인 주목), 지각(주목 정보의 선별, 조직화), 이해(정보의 해석)의 4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여기서 감각과 이해는 자동적으로 처리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심리학자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극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 심리학자, 소비 심리학자, 인지심리학자들은 예전부터 인간의 주의와 지각을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현대의 광고 심리는 그런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각에 관한 이론으로는 먼저 지각 방어론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이나 기호와 상반되는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론입니다. 예를 들면 애연가는 금연 광고를 보려고 하지 않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지각 철저론은 자기에게 필요한 지각을 더 잘 지각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배고픈 사람의 눈에는 식당이 잘 지각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외의 여러 가지 지각 원리 중에 후광효과가 있습니다. 이미지가 좋은 기업의 상품은 기업 이미지의 후광을 업고 잘 팔리게 되는데, 대기업들이 이미지 광고에 힘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완결의 원리는 역설적으로 불완전한 모습을 소비자가 완전한 모습으로 지각하며 오히려 기억에 잘 남는다는 것입니다. 즉, 베일에 가린 모델, 희미하게 보일 듯 말 듯한 상품이 더 오래 기억에 남게 된다는 원리입니다. 한편 전경과 배경의 원리가 있습니다. 사람은 눈에 띄는 정보(전경)와 그렇지 않은 정보(배경)로 구분하므로 제품의 전경은 뚜렷이, 배경은 희미하게 처리해야 제품이 눈에 잘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효과적으로 주의를 끄는 원리로는 색채, 명암, 신기함, 움직임 등에서 자극의 특출 성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시각적 심상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TV 매체가 라디오나 신문보다 효과적이라는 것 등이 밝혀져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사람의 삶과 밀접한 현장에서 감각과 지각 심리학이 응용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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