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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ADHD 증후군의 증상과 치료 방법은?

by 정지마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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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증후군 증상 치료 방법
ADHD는 가장 흔하고 익숙한 진단명이며 잘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정의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줄인 우리 말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고 부르는데, 아동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에 있어 가장 흔하고 익숙한 진단명입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진단명이기 때문에 '장애'라는 단어를 붙이지만, 이 때의 의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애(disability)'와는 달리 '질환의 이름(disorder)'을 의미합니다. ADHD는 주로 주의력 부족, 충동성, 과잉행동이 핵심 증상이지만 사실은 집중 효율성의 저하나 반응 억제의 어려움 등과 같은 '실행 기능(전두엽의 executive function)의 저하'가 가장 특징적입니다. 우리의 행동에 대해서 실행 지시를 내리는 전두엽의 기능에 이상이 있기 때문에 ADHD는 단순히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행동이 부산스러운 것 외에 다양한 모습들이 있습니다.

치료법

ADHD는 원인을 찾아 이해하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합니다. 저절로 좋아지겠지 하고 방치하면 후유증이 생길 수 있고, 또 만성화되어 치료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ADHD 치료는 증상을 좋아지게 할 뿐 아니라 가족 관계, 또래 관계, 학습 등과 관련된 학교 문제, 의기소침이나 자신감 저하와 같은 정서적인 문제들도 좋아지게 합니다. 또한 품행장애와 같은 다양한 행동문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ADHD 진단은 전문적이고 세밀한 과정을 거쳐 진행됩니다. 치료를 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ADHD 진단을 받았더라도 다양한 상태의 복합성에 따라 치료의 우선 순위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의기소침하고 울적한 모습이 있는 우울 증상이 더 심하다면 이를 먼저 치료해야 합니다. 만일 아이가 상처 받고 건강한 정서가 자랄 수 없는 환경이 있다면, 이러한 환경부터 변화시켜야 합니다. 다양한 행동치료와 심리적 치료 방법과 함께 ADHD는 약물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이에게 약을 먹인다는 것에 대해 부모들의 걱정이 많고 거부감이 심한 편입니다. 약을 먹여서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대략 50% 가량의 ADHD 아동이 약물치료를 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대략 16% 가량의 ADHD 아이들이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14% 가량만이 약물치료를 받고 있으니 약물치료와 관련해서는 아직도 충분한 아이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약물치료가 ADHD 치료의 최후 수단은 아닙니다. 또한 약물치료를 한다고 해서 상태가 더 심각하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다양한 치료와 함께 통합적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어느 단계라도 약물치료를 같이 할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옳습니다.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 결과,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같이 할 경우 치료 성공률은 68%, 약물치료만 단독으로 하였을 경우는 56%, 행동치료만 단독으로 할 경우는 34%의 치료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즉, 아이의 상태에 맞는 통합적인 치료 프로그램이 가장 효과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ADHD는 약물을 복용하는 아이들의 70% 가량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약물마다 부작용도 있으므로 아이의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도파민이나 노르에피네프린과 관련된 유전자의 스타일에 따라 약물에 효과 있는 정도나 부작용의 정도가 달라진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최근 들어 이 분야에서 많은 과학자들이 노력하고 있으므로, 머지 않은 미래에 효과는 좋고 부작용은 없는 약물을 시행착오 없이 잘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은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아토목세틴(Atomoxetine), 클로니딘(Clonidine) 등이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사용되고 있는 암페타민(Amphetamine)이나 구안파신(Guanfacine)은 아직 수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들은 뇌신경세포에 작용하여 선택집중력이나 집중유지력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에 영향을 미쳐 효과를 나타냅니다. ADhD를 가진 아이의 증상과 함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여 약물을 선택하게 됩니다. 신중하게 조절하여 아이의 상태에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맞추게 됩니다. ADHD가 있는 아이를 돕는 최선의 방법은 다양한 치료법들을 함께 조합시켜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치료가 잘 될 경우 ADHD를 방치했을 때 생기는 2차적인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아이의 건강한 발달을 방해하는 ADHD 성향들을 조절하면서 원래 가진 강점과 잠재능력을 잘 펼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ADHD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의 행동이 문제이지만 부모님을 비롯한 어른등리 먼저 달라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얼느은 아이들보다 행동이나 인식의 변화를 더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일부러 '안 하는'것이 아니라 지금은 '못 하는 것'임을 항상 이해하고, 아이의 상황에 맞추어 부모의 반응을 조율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만약 아이가 여러 번 이야기해도 흘려 듣는다고 고민한다면 말보다는 간단한 글로 적어 아이가 잘 볼 수 있는 곳에 붙여 놓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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