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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임상심리학, 정신장애나 심리적 문제를 치료하는 학문

by 정지마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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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으로 문제를 치료할 수 있을까?
임상심리학으로 문제를 치료할 수 있을까?

1. 개념 및 정의

임상심리학(clinical psychology)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통해 그들이 겪고 있는 정신장애나 심리적 문제를 평가하고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입니다. 라이트너 위트머(Lightner Witmer)는 관찰과 실험의 과학적 방법으로 개인의 욕구와 상태를 고려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상심리학자는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로부터 25년 후 심리학자인 로버트 세션스 우드워스(Robert Sessions Woodworth)는 임상(clinical)이라는 용어가 지나치게 의학적 의미를 갖는다며, 대안적으로 개인적 봉사 심리학(personal service psychology)이라는 용어를 주장하였습니다. 로버트 세션스 우드워스(Robert Sessions Woodworth)는 미래의 임상심리학자는 "교육과 직업 선택 그리고 가족과 사회 적응, 직무 조건 및 여러 가지 삶의 측면들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개인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맥락으로 볼 때 임상심리학자는 개인의 적응을 돕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개인을 검사하고 상담하는 데 과학적으로 개발된 도구들을 사용하는 전문적인 조언자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상심리학은 지적, 정서적,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행동적 부적응과 더불어 불편한 및 장애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원리와 방법, 절차 등을 다양한 내담자들에게 응용시키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상심리학은 내담자에 대한 평가 및 치료 혹은 개입, 자문과 연구 등을 포함합니다. 결국 임상심리학자들은 기본적으로 성격과 정신 병리뿐만 아니라, 과학과 이론 실습을 통합시키는 데 있어서 우수한 전문가인 것입니다.

2. 역사와 발전단계

1) 임상심리학의 역사와 발전

1896년과 1946년은 임상심리학의 역사에 있어서 주요한 이정표가 되는 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896년에는 라이트너 위트머(Lightner Witmer)가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세계 최초로 심리 진료소(psychological clinic)를 설립함으로써 임상 심리학의 향후 발전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였습니다. 즉, 임상심리학의 발달은 라이트너 위트머(Lightner Witmer)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그 후 50년이 지난 1946년에는 재향군인회(Veterans Administration)와 미국 공중위생국(U.S. Public Health Service)이 설립됨으로써 임상심리학의 전문분야에 심리치료가 포함되었습니다. 이로써 심리평가와 심리치료가 임상심리학의 전문분야가 된 것입니다. 그에 따라 임상심리학자는 심리 평가자에서 심리 치료자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임상심리학의 전문적 역사의 골격은 심리평가와 심리치료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한국에서의 임상심리학의 역사와 발전

임상심리학은 8.15 광복절 이후 미 군정 요원으로 귀국했던 교포 염광섭과 미군 임상심리학자인 존스 홉킨스(Jones Hopkins)에 의해 한국에 소개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전일제 임상심리학자가 정신병원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해는 1962년이고, 한국 임상심리학자들의 첫 공식 모임은 1964년 10월이었습니다. 이 모임에서 한국 심리학회 산하에 임상 심리 분과회(가칭)가 탄생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임상심리학자의 교육과 훈련을 위해 임상 장면에 나가 있는 사람들과 교육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한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임상심리 분과회에서는 회칙을 마련하고 회원 자체의 훈련과 회원들의 자질을 향상하기 위한 학술세미나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1964년 한국 심리학 회분과 회로서 발족한 임상심리 분과회(초대 회장: 김성태)는 1946년에 발회한 한국 심리학회에서 창간된 '한국 심리 학회지'보다 1년 먼저인 1967년에 학회지인 '임상심리 화보'(회장: 김기환)를 발간하였습니다. 한국에서의 임상심리학의 발달은 미국과 매우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제2차 세계대전이 임상심리학 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었는데, 한국에서도 6.25 전쟁이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전쟁이라는 비일상적인 현실 속에서 겪게 되는 심리적 갈등은 심리학이 발달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6.25 전쟁에 미국의 정신과 군의관들이 참여하면서 한국의 정신의학(psychiatry)은 미국의 정신의학적 조류를 빨리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신의학적 발달과 더불어 6.25 전쟁 이후 일시적 과도기를 거쳐 임상심리학을 전공하는 심리학자가 정신의학적 임상 장면에 직접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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